필리핀 아도보(Adobo)는 “양념에 재우다”라는 뜻을 가진 필리핀의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식초, 간장, 마늘, 월계수 잎으로 졸여 만듭니다. 조사한 결과, 아도보의 황금비율은 간장 2 : 식초 1이며, 한국의 갈비찜, 장조림, 찜닭과 비슷하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2025년 식음료 트렌드에서 필리핀 요리가 주목받고 있으며, 아도보는 필리핀 국민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집안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은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넣어서 만들기도 하며, 다양한 변형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필리핀 아도보 레시피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필리핀 아도보의 역사와 특징
아도보는 필리핀의 찜 또는 조림 요리로,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 요리법과 필리핀 전통 조리법이 결합하여 탄생했습니다. ‘아도보’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양념에 재우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아도보의 특징
아도보는 식초를 넣어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한국의 갈비찜, 장조림, 찜닭 등과 비슷합니다. 식초의 산도가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보존성을 높여줍니다.
아도보의 핵심 요소:
- 간장 2 : 식초 1의 황금비율
- 마늘, 통후추, 월계수 잎
- 코코넛 식초 (필리핀 전통) 또는 사과식초
- 고기가 푹 익고 양념이 배어들 때까지 조림
-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졸임
한국인 입맛과의 관계
필리핀 요리는 여러모로 한국인 입맛에 꽤 맞는 편입니다. 기본 조미료가 한국과 비슷하고, 식사의 구성(쌀밥과 반찬)도 비슷합니다. 또한 간장, 식초, 마늘 등 한국 요리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친근한 맛을 냅니다.
아도보는 한국의 장조림, 갈비찜과 비슷한 조리법으로, 밥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밥과 잘 어울립니다.
아도보 재료 준비
아도보는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으며, 치킨 아도보와 돼지고기 아도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치킨 아도보 재료 (4인분)
주재료:
- 닭 1마리 (1.5kg) 또는 닭다리 8개
- 간장 120ml (1/2컵)
- 식초 60ml (1/4컵) - 코코넛 식초 또는 사과식초
- 물 240ml (1컵)
양념:
- 마늘 10쪽 (으깬 것)
- 월계수 잎 3장
- 통후추 1큰술
- 설탕 1작은술 (선택)
- 식용유 2큰술
돼지고기 아도보 재료 (4인분)
주재료:
- 돼지고기 목살 또는 삼겹살 800g
- 간장 120ml (1/2컵)
- 식초 60ml (1/4컵) - 코코넛 식초 또는 사과식초
- 물 240ml (1컵)
양념:
- 마늘 10쪽 (으깬 것)
- 월계수 잎 3장
- 통후추 1큰술
- 간장 추가 (농도 조절용)
- 식용유 2큰술
닭고기와 돼지고기 혼합 아도보
집안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은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넣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닭다리 4개와 돼지고기 400g을 함께 사용하면 두 가지 고기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치킨 아도보 만드는 법
치킨 아도보는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아도보 요리입니다.
재료 준비
닭은 한입 크기로 자르거나 닭다리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마늘은 껍질을 벗겨 으깨고, 월계수 잎과 통후추를 준비합니다.
조리 순서
1. 마늘 볶기
큰 냄비나 프라이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달궈줍니다. 으깬 마늘을 넣고 향이 나고 노릇해질 때까지 1-2분간 볶습니다. 마늘이 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닭고기 넣고 볶기
마늘에서 좋은 냄새가 나면 준비된 닭고기를 넣고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5분간 볶습니다. 닭고기가 완전히 익을 필요는 없으며, 겉면만 살짝 익히면 됩니다.
3. 양념 넣고 졸이기
간장 120ml, 식초 60ml, 물 240ml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월계수 잎 3장과 통후추 1큰술을 넣습니다.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30-40분간 졸입니다.
4. 국물 졸이기
닭고기가 푹 익고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들면 뚜껑을 열고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졸입니다. 간장 양념이 농축되어 윤기가 나면 완성입니다.
설탕 1작은술을 추가하면 단맛이 더해져 한국인 입맛에 더 잘 맞습니다.
돼지고기 아도보 만드는 법
돼지고기 아도보는 치킨 아도보보다 더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재료 준비
돼지고기 목살 또는 삼겹살을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있어 고소한 맛이 나며, 아도보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조리 순서
1. 마늘 볶기
냄비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으깬 마늘을 볶습니다. 마늘이 노릇해지고 향이 나면 돼지고기를 넣습니다.
2. 돼지고기 볶기
돼지고기를 넣고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5-7분간 볶습니다.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마늘 향과 어우러져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3. 양념 넣고 졸이기
간장 120ml, 식초 60ml, 물 240ml를 넣고 잘 섞습니다. 월계수 잎 3장과 통후추 1큰술을 넣고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입니다.
뚜껑을 덮고 1시간-1시간 30분간 졸입니다. 돼지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배어들 때까지 충분히 조려야 합니다.
4. 국물 졸이고 마무리
돼지고기가 젓가락으로 쉽게 찢어질 정도로 부드러워지면 뚜껑을 열고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졸입니다. 농축된 간장 양념이 고기에 윤기있게 코팅되면 완성입니다.
돼지고기 아도보는 치킨 아도보보다 조리 시간이 길지만, 그만큼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도보 황금비율과 팁
아도보를 맛있게 만들기 위한 황금비율과 조리 팁을 소개합니다.
간장과 식초의 황금비율
아도보의 핵심은 간장 2 : 식초 1의 황금비율입니다. 간장 120ml에 식초 60ml를 사용하면 짭조름하면서도 새콤한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비율 조절:
- 더 짠 맛을 원한다면 간장을 추가
- 더 새콤한 맛을 원한다면 식초를 추가
-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 1-2작은술 추가
식초 선택
필리핀 전통 아도보는 코코넛 식초를 사용하지만,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경우 사과식초나 현미식초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사과식초는 부드러운 신맛이 특징이며, 현미식초는 구수한 맛이 더해집니다.
일반 식초를 사용할 경우 양을 줄이거나 물을 추가하여 신맛을 조절합니다.
조리 시간
치킨 아도보:
- 총 조리 시간: 40-50분
- 졸이는 시간: 30-40분
돼지고기 아도보:
- 총 조리 시간: 1시간 30분-2시간
- 졸이는 시간: 1시간-1시간 30분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잘 배어들 때까지 충분히 조려야 맛있습니다.
국물 농도 조절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졸이면 양념이 농축되어 더 진한 맛을 냅니다. 국물을 많이 남기고 싶다면 물을 추가하고 간장 양념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춥니다.
아도보 변형 레시피
아도보는 다양한 재료로 변형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오징어 아도보
오징어를 사용한 아도보는 해산물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징어를 한입 크기로 자르고, 같은 양념으로 10-15분간 조려 만듭니다. 오징어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므로 주의합니다.
채소 아도보
공심채, 가지, 감자 등 채소를 사용한 아도보는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합니다. 채소를 큼직하게 자르고 같은 양념으로 조려 만들면 건강하고 가벼운 아도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식 변형 아도보
한국식으로 변형하여 고추장 1큰술을 추가하면 매콤한 맛이 더해집니다. 또한 참기름을 마지막에 뿌리면 고소한 향이 살아납니다.
김치를 곁들여 먹거나, 밥 위에 아도보를 올려 덮밥 스타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도보 보관 및 재가열
아도보는 올바르게 보관하면 며칠간 보관 가능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양념이 더 배어들어 맛있습니다.
보관 방법
아도보는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4일간 보관 가능합니다. 냉동 보관 시에는 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해동하여 사용합니다.
밀폐 용기에 담을 때 국물과 함께 보관하면 고기가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재가열 방법
냉장 보관한 아도보는 냄비에서 약한 불로 5-10분간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서 2-3분간 돌려 재가열합니다. 냄비에서 재가열하면 양념이 다시 고기에 배어들어 더 맛있습니다.
냉동 보관한 아도보는 냉장고에서 하루 전에 해동한 후 재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해동하면 고기가 질겨질 수 있으므로 천천히 해동합니다.
아도보와 함께 먹기 좋은 음식
아도보는 쌀밥과 가장 잘 어울리며,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쌀밥
아도보의 짭조름하고 새콤한 양념은 쌀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필리핀에서는 아도보를 쌀밥 위에 올려 덮밥 스타일로 먹기도 합니다.
야채 볶음
숙주나물 볶음, 시금치 볶음 등 담백한 야채 볶음을 곁들이면 아도보의 진한 맛과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계란 후라이
필리핀에서는 아도보와 계란 후라이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계란 후라이의 부드러운 노른자가 아도보 양념과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김치
한국식으로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아도보의 새콤한 맛과 김치의 매운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아도보의 황금비율은 무엇인가요?
아도보의 황금비율은 간장 2 : 식초 1입니다. 간장 120ml에 식초 60ml를 사용하면 짭조름하면서도 새콤한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식초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치킨 아도보와 돼지고기 아도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치킨 아도보는 조리 시간이 40-50분으로 짧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돼지고기 아도보는 조리 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으로 길지만 더 진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집안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은 두 가지 고기를 모두 넣어 만들기도 합니다.
❓ 코코넛 식초를 구할 수 없는데 어떤 식초로 대체할 수 있나요?
코코넛 식초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사과식초나 현미식초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사과식초는 부드러운 신맛이 특징이며, 현미식초는 구수한 맛이 더해집니다. 일반 식초를 사용할 경우 양을 줄이거나 물을 추가하여 신맛을 조절합니다.
❓ 아도보는 한국 요리와 어떻게 비슷한가요?
아도보는 한국의 갈비찜, 장조림, 찜닭과 비슷한 조림 요리입니다. 간장, 마늘 등 한국 요리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친근한 맛을 내며, 쌀밥과 잘 어울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 아도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팁은 무엇인가요?
아도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잘 배어들 때까지 충분히 조리는 것입니다. 치킨 아도보는 30-40분, 돼지고기 아도보는 1시간-1시간 30분간 졸여야 하며,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졸이면 양념이 농축되어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