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예방접종(DTaP)은 소아 기본 5회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 의료기관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무료로 맞으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접종 시기·비용·증상·이상반응까지 현재 기준의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백일해란? 원인과 전파 경로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 일으키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이름 그대로 기침이 10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백일해(百日咳)’라 불립니다. 비말(기침·재채기)로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감염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하 영아에게 치명적입니다. 이 연령대는 DTaP 기본 접종이 완료되기 전이라 자체 면역이 없어, 감염 시 무호흡 발작·폐렴·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성인이나 청소년을 통해 영아에게 전파되는 경로가 많아, 가족 전원의 접종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소아 질병으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면역력이 소실된 성인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성인 감염자는 증상이 가벼워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인하기 쉽고, 그 사이 주변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성인 Tdap 접종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3단계 - 카타르기·경련기·회복기
백일해 증상은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각 단계의 특징을 알면 조기 발견과 대처에 도움이 됩니다.
카타르기(1~2주)는 콧물, 미열, 경미한 기침 등 일반 감기와 거의 구별할 수 없습니다. 전염력은 이 시기가 가장 강하지만, 증상이 가벼워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경과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경련기(2~4주)에는 발작성 기침이 연속으로 나타납니다. 기침 뒤에 숨을 들이마실 때 ‘흡!’ 하는 특유의 흡기음(후프 소리)이 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성인이나 청소년은 흡기음 없이 심한 기침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아는 이 시기에 청색증·무호흡·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회복기는 수주~수개월에 걸쳐 기침이 서서히 줄어드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도 호흡기 자극이 가해지면 발작성 기침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완전 회복까지 길게는 3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령별 DTaP·Tdap 예방접종 시기
백일해 예방접종은 소아용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청소년·성인용 Tdap(성분 비율 조정)으로 구분됩니다. 국가예방접종 권고 스케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접종 차수 | 접종 시기 | 백신 종류 | 비고 |
|---|---|---|---|
| 1차 | 생후 2개월 | DTaP | 기본 접종 시작 |
| 2차 | 생후 4개월 | DTaP | 기본 접종 |
| 3차 | 생후 6개월 | DTaP | 기본 접종 |
| 4차 | 생후 15~18개월 | DTaP | 추가 접종 |
| 5차 | 만 4~6세 | DTaP | 취학 전 접종 |
| 6차 | 만 11~12세 | Tdap | 청소년 추가 |
| 성인 | 1회 미접종자 즉시 | Tdap | 이후 Td로 10년마다 |
| 임산부 | 임신 27~36주 | Tdap | 매 임신 시 1회 |
만 11~12세 Tdap 추가 접종은 소아 기본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 면역력을 보강합니다. 성인은 Tdap를 한 번도 맞지 않았다면 즉시 1회 접종 후, 이후 Td(파상풍·디프테리아)로 10년 주기 추가 접종을 받으시면 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 - 무료 vs 유료
소아 DTaP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항목에 포함되어,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 이하 아동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 약 1만 곳 이상이며,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내과·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성인 및 만 13세 이상 청소년의 Tdap는 비급여 항목으로, 의료기관마다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Tdap 접종 비용은 보통 3만~5만 원 수준이며, 진찰료가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건소는 일반 의원보다 저렴하거나 무료로 접종하는 경우가 있으니, 거주 지역 보건소에 미리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임산부는 임신 1회당 Tdap 1회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합니다. 산부인과 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임산부임을 확인하고 접종 받으시면 별도 비용 없이 접종하실 수 있습니다. 단, 지원 기관 여부는 사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기관 찾기와 예약 방법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nip.cdc.go.kr)에서 지역·백신 종류별로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기관 찾기’ 메뉴에서 지역명이나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인근 지정 기관 목록과 운영 시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은 각 의료기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소아과의 경우 영유아 접종 수요가 집중되어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접종 당일 아이가 발열이나 급성 질환을 앓고 있으면 접종을 연기해야 하므로,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과 주의사항
DTaP·Tdap 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의 발적·통증·부종입니다. 대개 1~3일 내로 자연 호전되며, 냉찜질로 불편감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미열이 동반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 등 해열제를 복용하시면 됩니다.
접종 후 30분간 의료기관에서 대기하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드물게 39°C 이상 고열, 지속적인 울음(3시간 이상), 경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접종 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접종 당일에는 심한 운동이나 목욕(영아의 경우 접종 부위 직접 물 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반응이 생각보다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센터에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임산부·신생아 가족을 위한 특별 안내
임산부는 매 임신 시마다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를 접종하도록 권고합니다. 이 시기에 접종하면 산모 체내에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되어, 생후 DTaP 1차 접종(생후 2개월) 이전의 취약 기간을 보호합니다. 신생아 백일해 감염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가족 내 감염이기 때문에, 산모 접종은 아기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신생아를 돌보는 가족 전원도 접종 상태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조부모, 형제자매, 산후 도우미 등 아기와 가까이 접촉하는 모든 사람이 Tdap를 맞는 ‘코쿤 전략(Cocoon Strategy)’이 영아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태어난 아기가 신생아 시기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변 어른의 접종이 큰 역할을 합니다.
성인 중 한 번도 Tdap를 접종받지 않은 경우라면, 신생아 유무와 관계없이 지금 바로 1회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의료 종사자·교사·보육 교사 등 영아와 접촉이 잦은 직업군은 더욱 우선적으로 접종이 권고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으면 완전히 예방됩니까?
DTaP·Tdap 접종은 약 80~90%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접종 후에도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이 훨씬 경미하게 나타납니다. 면역력은 수년에 걸쳐 감소하므로 성인은 Tdap 추가 접종이 중요하며, 이후에는 Td로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소아 DTaP는 어디서 무료로 맞을 수 있나요?
만 12세 이하 아동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으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nip.cdc.go.kr)에서 지역별 지정 기관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 임신 중 Tdap 접종이 태아에게 안전합니까?
네, 임신 27~36주 Tdap 접종은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산부인과학회 모두 임산부 Tdap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매 임신 시마다 1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 백일해에 걸린 적 있는데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요?
자연 감염 후에도 면역력은 수년 내에 감소하므로, 백일해에 걸린 경험이 있더라도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것이 권고됩니다. 접종 간격이나 면제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